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은 30일 달러화 약세와 무역흑자 증가들의 호재에 힘입어 99년 중반께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으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도 경제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이들 국가 관계자들이 밝혔다.타린 님마해민 태국재무장관은 이날 『세계경제가 악화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가 내년 준반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수파차이 파닛차팍 부총리는 『경제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인풀레와 금리가 내려가고 있으며 바트화가 안정세를 보이는 한편 경상수지 흑자도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9월 무역흑자가 12억6,7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필리틴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이 11월4일 필리핀을 방문해 IMF구제금융 조건 이행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IMF대표단이 필리핀의 긍정적인 경제상황 지속을 확인하고 구제금융 2차인도분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경제·재무·산업장관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인플레도 낮은 수준임에 비춰볼 때 경제가 내년에 바닥을 친 후 2000년부터는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