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전체 회사합병 공시 26건 가운데 소규모 합병 건수는 23건(85.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합병이란 합병 후에 존속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의 총수가 존속회사의 발행주식의 10%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반면 피흡수합병은 지난해 같은 기간 4건이었으나 올해는 한 건도 없었다. 합병규모가 큰 회사는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으로 자산총액은 1조3,420억원이었고, 케이티와 KT케피탈(5,547억원), 두산과 두산산업차량(4,147억원)도 합병규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분할공시는 올해 14건으로 지난해(11건) 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수회사 전환을 위한 회사분할은 지난해(5건) 보다 줄어든 3건이었다.
회사분할규모가 큰 건은 우리금융지주와 KNB금융지주(1조1,459억원), 네이버와 한게임(9,859억원), 대한항공과 한진칼(9,737억원)의 분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