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내놔도 현상황 극적으로 바꾸지 못해"

김중수, FOMC 과도한 기대 경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더라도 현재의 경제상황을 극적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 총재는 20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일반 국민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이 나면 그 다음날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OMC 회의 결과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21일 새벽 에 발표된다.

김 총재는 "FOMC의 결정이 중요한 시사점이 있지만 (미국도) 하나의 특정 정책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각 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은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자가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이며 변화에 더욱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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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멕시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 논의가 이뤄지는 것을 예로 들면서 "'지속 가능한'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회의가 잘되는 것 같다"며 "회의에서 양자간ㆍ다자간 감시체계 강화를 얘기하는 것을 보면 (조만간) 글로벌 지배체계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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