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5.88포인트(0.16%) 상승한 1만6,504.29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51번째 사상 최고 기록이다. 또 다우지수는 올들어 26% 정도 오르며 1996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포인트(0.02%) 떨어진 1,841.07을, 나스닥 종합지수도 2.40포인트(0.06%) 하락한 4,154.20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S&P500지수는 올 들어 약 29%나 올랐다. 이에 따라 마지막 거래일에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199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대체로 내년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률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은 이날 나온 주택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 11월 매매계약이 체결된 기존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0.2% 증가한 101.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1월 지수는 5개월 연속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과 비교할 때 6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1% 안팎의 상승을 점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최근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음에도 주택 공급은 줄어든 것이 거래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