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영국 건물 매각… 상당한 시세차익

국민연금이 2009년 매입한 영국 런던 금융 중심가의 '88 우드스트리트' 건물을 매각했다.


국민연금 측은 9일 "말레이시아 연기금 펀드인 KWAP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달 중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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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 금액과 수익률은 양측이 공개하지 않기로 해 밝힐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수익이 나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럽 부동산 투자전문지인 PIE는 이날 이와 관련해 "양측이 2억1,500만파운드(3,740억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며 "국민연금이 2009년 1억8,300만파운드로 건물을 사들였기 때문에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PIE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부터 유럽의 부동산투자펀드인 록스퍼링에 위임해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초 비공개로 진행된 대체투자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했다. 국민연금은 2009년 유럽 부동산 투자를 위해 록스퍼링에 투자 위임을 했다.

국민연금은 2009년 이후 런던 부동산 가치 하락과 파운드화 약세로 런던 건물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국민연금은 현재 빅토리아 기차역 근처에 있는 포티 건물의 지분 50%(8,500만파운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HSBC 런던 본사 건물도 7억7,250만파운드에 사들였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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