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대 로스쿨 입학생 10명 중 서울 7명, 지방 3명

올해 지방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입학한 학생의 73%는 서울 출신으로 확인됐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방대학 졸업자를 전체 모집인원의 20% 이상 선발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는 지방대 법학전문대학원 11곳 중 8곳은 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17일 “‘지방대 육성법’에서 정한 법정기준치에 맞게 학생을 선발한 학교는 11곳 중 전남대, 동아대, 경북대 3곳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학교는 모두 기준치를 미달해 서울 소재 대학 출신 학생이 73.2%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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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출신대학 학생 비율은 충남대 83%, 부산대·강원대 82%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대 의학대학·약학대학 등도 31곳 중 67%에 달하는 21곳이 2016년도 학생선발계획에서 규정된 지방인재 선발인원보다 작은 인원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대학의 지역인재 선발기준을 제시하는 게 지방대 육성법이지만 정작 대학에서는 이를 외면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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