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 경제] 식탁물가 잡기 합동 대응책에 관심

정부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식탁물가를 잡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주까지 부처별 업무보고를 모두 끝내고 분과별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카드의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식탁물가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말 1%대까지 내려가며 안정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는 연초부터 밀가루(8.8%), 장류(7.1%), 김치류(6~7%) 등 장바구니 물가를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다. 특히 한파∙폭설로 배추∙무∙대파 등 신선식품가격까지 뛰면서 서민 가계를 주름지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연초부터 뛰는 식탁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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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18일 중소기업을 위한 환율대응전략 및 무역보험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과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계속된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화 및 엔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직접 나서서 중소기업의 환율 대응 전략에 대해 조언한다.

금융위는 16일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신용카드 분할 및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가 이날 회의에서 우리카드 분사의 예비인가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통과될 것"이라며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분사로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각종 대출 규제로 레드오션에 진입한 카드 산업에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총 46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업부보고를 모두 매듭짓고 분과위별 검토작업에 들어간다. 분과위별 검토작업은 총 5단계로 진행되는 업무보고 절차 중 두 번째 단계다. 인수위가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던 보고 내용을 2단계 시점부터 일부 공개한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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