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감원 새 임원진 잠정 확정… 주내 조직개편

부원장 2명 내부 승진 발령<br>론스타 등 현안처리 속도낼듯

금융감독원이 새로운 임원진을 잠정 확정하고 이번주 안에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주재성 부원장보와 박원호 부원장보를 각각 은행ㆍ비은행 담당 부원장과 증권 담당 부원장으로 승진 발령할 예정이다. 최수현 수석부원장은 기획ㆍ총무와 더불어 보험 분야를 맡는다. 이로써 금감원의 부원장 3명 가운데 2명이 내부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주 부원장보와 박 부원장보의 후임에는 김영대 총무국장과 김건섭 금융투자서비스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신한은행 감사로 옮기는 이석근 부원장보 자리에는 조영제 은행서비스국장이 맡게 된다. 검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되는 금융회사 검사 전담 부원장보에는 검사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신응호 기업금융개선국장이 임명된다. 금감원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과 검사기능 강화 등을 위해 조직 개편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안에 조직개편과 임원 발령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배부에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진 인사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부원장 자리에 내부 출신을 기용했을 뿐만 아니라 부원장보도 자리가 하나 늘어나게 돼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다만 내부 출신 임원 가운데 한국은행 출신이 5명을 차지하게 돼 비(非) 한은 출신 직원들 사이에서는 다소 불만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임원진이 새로 짜이면서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처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지난 9일 임원 및 국ㆍ실장과 청계산 등반을 마친 뒤 "어려운 현안이 많지만 정면 돌파하자"고 당부하면서 "최대한 외풍을 막으면서 소신대로 일할 수 있게 살신성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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