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만들어 中企지원… 지하철역에 社名병기" <br>부산·경남 매출 큰폭 성장
손해보험사인 그린화재가 지역밀착 마케팅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린화재는 대형 손보사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벗어나 부산ㆍ경남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부산 및 경남 지역 매출이 전체의 10% 안팎에 그치는 것과 비교할 때 놀라운 성과다. 그린화재는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매출이 6,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ㆍ경남 지역의 매출은 1,2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화재의 부산ㆍ경남 지역 매출은 지난 2005년 437억원에서 2006년 92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런 약진은 창업투자회사를 통한 지역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통한 밀착경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지하철공사는 그린화재의 지역밀착 마케팅을 인정해 지하철역 이름 '중앙동'과 '그린화재'를 병행해 표시하고 있을 정도다.
그린화재는 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부산에 자본금 90억원 규모의 창투사를 설립해 지역 중소ㆍ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지역 방송과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그린화재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