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카리브 지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중남미-카리브 지역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글로벌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며 "국가 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 4%대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민간소비 부문의 강한 회복세와 비교적 견고한 금융 시스템, 기업 수지 개선, 1차 산업의 국제가격 인상 등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남미-카리브 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올해 3.7%, 내년 3.8%에서 2년 연속 4%로 높인 바 있다.
IMF에 따르면 브라질은 올해 성장률은 5.5%, 내년 성장세는 4.1%에 달할 전망이다. 페루는 올해 6.3%, 내년 6%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멕시코의 성장률은 올해 4.2%, 내년 4.5%로 집계됐다.
앞서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올해 중남미-카리브 지역 성장률을 4.1% 이상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