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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金의 전쟁' 스타트

한국시리즈 10번 우승 김응용…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김경문<br>두 명장 한화·NC 감독으로 복귀<br>9일부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해태(현 KIA)에서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과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김응용(72) 감독과 김경문(55) 감독이 각각 한국프로야구사(史)에 남긴 눈부신 업적이다.


9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9’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명장의 복귀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김응용 감독은 해태에서 9차례, 삼성에서 한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지난 2010년까지 삼성라이온즈 사장으로 일했고 지난해 10월 한화 감독으로 취임했다. 8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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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를 정상으로 이끈 김경문 감독은 2011년 8월 ‘9구단’ N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2011시즌 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두산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2개월여 만이었다. NC는 올 시즌부터 1군에서 기존 8개 구단들과 동일한 출발선에 선다.

‘양 김(金)’의 올 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4강 진입. 한화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적이 8ㆍ8ㆍ6ㆍ8위로 바닥권을 기었다. 올해는 확실한 에이스 류현진마저 메이저리그로 떠난 암울한 상황이라 ‘김응용 리더십’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2군리그에서 남부리그 우승을 이룬 NC는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2승2패를 수확하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꼴찌 전문’ 오명을 씻으려는 한화와 1군에 첫 선을 보이는 NC는 다른 팀들과 달리 시범경기부터 전력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9~10일 오후1시 한화는 광주에서 KIA와, NC는 창원에서 넥센과 경기한다. 팀당 12경기를 치르는 시범경기는 24일까지 계속되며 정규시즌 개막일은 30일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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