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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년만에 K리그 왕좌 탈환

챔프결정전서 울산에 2연승…연간 관중 300만 첫 돌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물리치고 2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브라질 용병 루이스(30)의 결승골로 2대1로 역전승했다. 1차전에서 2대1로 이긴 전북은 1ㆍ2차전 합계 4대2로 울산을 꺾고 2009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두번째로 K리그 왕좌에 올랐다. 전북은 상금 3억원과 우승 트로피를, 울산은 준우승 상금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전북의 정상 탈환에 앞장을 선 해결사는 에닝요(30ㆍ브라질)였다. 에닝요는 0대1로 뒤진 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이동국(전북)의 페널티킥이 울산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히고 후반 11분 설기현(울산)의 선제골로 수세에 몰리며 자칫 추가 실점할 수도 있었던 위기 상황이었다. 하지만 에닝요는 최철순(전북)이 최재수(울산)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에닝요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살린 전북은 후반 23분에 루이스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2대1 역전승을 이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09년에 이어 두번째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따내면서 역대 K리그 사령탑 중에서 이차만(부산ㆍ1987, 1997년), 차범근(수원ㆍ2004, 2008년) 등에 이어 7번째로 한 팀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감독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K리그에서는 1983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중 3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3만3,554명이 입장해 올해 관중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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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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