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해 펀드 판매사 수익률 씨티은행 최고

-8개월간 수익률 -3.26% 증권ㆍ은행ㆍ보험 등 펀드판매사들이 올해 판매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씨티은행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판매잔고가 5,000억원 이상인 22개 판매사들이 판매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1~8월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한국씨티은행이 -3.26%로 가장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8.33% 하락했고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8.47%로 저조했다. 증권사 중에선 삼성증권이 이 기간 -5.76%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판매사 중 3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대부분의 판매사들은 삼성중소형FOCUS펀드, 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펀드, 라자드코리아펀드 등 연초 이후 성과가 5~16% 수준으로 우수한 펀드를 공통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판매잔고가 11조1,926억원에 달해 최대 펀드 판매사인 국민은행은 -8.25%에 그쳐 13위에 머물렀고 신한은행(-7.88%), 미래에셋증권(-9.19%) 등 대형 판매사들도 부진한 성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국민은행에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펀드,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 등 대형 펀드들의 부진한 성과가 전체 성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저조한 성과를 낸 판매사는 기업은행(-10.70%), 우리은행(-10.61%), 농협중앙회(-10.30%), 외환은행(-9.87%), SC제일은행(-9.24%) 등으로 주로 은행권이 평균을 밑도는 수익을 냈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상당수 투자자들이 주거래 은행이나 판매사를 통해 펀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판매사의 펀드 선별 능력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 성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펀드 가입시 개별 운용사의 수익률 뿐만 아니라 판매사의 수익률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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