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뉴욕발 악재와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나온 프로그램매물로 1,560선으로 밀려났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0.91%) 하락한 1,562.72포인트로 마감해 2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2,175억원 순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하락의 원인이 됐다. 국내기관이 2,167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5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 매도 강도가 다소 완화됐다. 개인은 2,15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16%)과 은행업(0.15%)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중국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내며 기계(-2.13%), 철강금속(-1.2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34%), LG전자(-2.45%) 등 대형 IT주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관련주 가운데 포스코가 1.58% 빠졌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4.09% 하락했다.
이날 미국 금융주의 약세 여파로 우리금융이 5.31%나 하락했다. 반면 국민은행(0.17%)과 외환은행(0.37%)은 소폭상승했다.
STX는 주가하락에 따라 증자 자금이 약 1,000억원 감소했다는 악재에 11.02%나 급락했다. STX엔진(-4.19%), STX조선(-4.17%) 등 계열사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편, 경인운하 건설 수혜주로 꼽힌 진흥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한신공영, 현대산업, 코오롱 건설 등이 0.4%~1.45% 가량 소폭 상승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6종목 포함, 280개였으며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 포함 52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