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 판매 '급제동'

개소세 인하 혜택 끝나<br>7월 등록대수 40% 줄어


개별 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수입차 판매가 지난 7월 들어 크게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6월 6,809대보다 40.7% 감소한 4,037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5% 감소한 것으로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던 2월(3,663대) 이후 최저치다.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6월 말로 종료된 것이 수입차 판매 급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하반기 차를 사기로 마음 먹었던 고객들이 6월에 몰리면서 7월은 상대적으로 소강 상태를 보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업체들이 올해 판매 예상치를 잘못 예측하는 바람에 생긴 재고 부족 현상도 판매 감소의 한 요인이다. 특히 중형세단 E클래스의 재고를 6월에 모두 소진한 메르세데스-벤츠는 7월 한달간 183대를 파는 데 그쳐 올 들어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폭스바겐도 전체 모델 가운데 판매비중이 20%가 넘는 골프가 모두 소진돼 전월 대비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판매순위는 BMW가 806대로 6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503대)과 아우디(460대), 렉서스(356대)가 그 뒤를 추격했다. 소폭의 가격인하를 통해 절치부심한 혼다(279대)는 올 들어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모델별로는 BMW 528이 254대로 1위를 고수했으며 렉서스 ES350(147대), 아우디 A6 3.0 FTSI 콰트로(125대)가 다음순이었다. 특히 BMW와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링 10위권에 각각 3개 모델씩 올려 고른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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