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딤섬본드' 인기… 입도 선매 열풍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채권을 일컫는 ‘딤섬 본드’ 공급 부족으로 일부 은행과 자산운용 사들이 딤섬 본드 확보를 위한 ‘입도 선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위안화 절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딤섬 본드가 위안화에 투자하기 위한 우회 수단으로 부각된 데 따른 현상이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내 위안화 예치 규모는 지난 9월까지 6개월간 1,490억 위안(약 210억 달러)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딤섬 본드 발행은 같은 기간동안 410억 위안에 못 미치는 대조를 보였다. 인컴 파트너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밀 누이 회장은 “역외 위안화 채권 공급이 크게 달리면서 몇몇 은행과 함께 발행이 가능한 곳에 발행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접근은 청콩(長江) 그룹, 삼성전자,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등 투자등급 채권 발행 측을 대상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인플레 퇴치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차입이 싸게 먹히는 딤섬 본드로 수요가 더욱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1년 만기 국채의 역외시장 수익률은 지난 3개월 사이 0.26%포인트 떨어져 1.48%로 낮아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번 주 80억 위안 규모의 딤섬 본드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60억 위안 가량을 발행한 후 처음이다. 80억 위안 가운데 50억 위안 가량은 자산운용 회사에 공급되며 나머지는 개인 투자자에게 할당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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