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百 中공략 본격화

모스크바 이어 해외 2호점 베이징에 오픈<br>매장 고급화·1대1 맞춤서비스등 VIP마케팅<br>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1년내 1,500억매출"


롯데백화점이 베이징에 중국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중국사업 확장에 나선다. 베이징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오픈한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어 롯데백화점의 해외 2호점이다. 롯데백화점은 8월1일 중국 베이징의 최대 중심가인 왕푸징(王府井) 지역에 베이징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열리는 공식 개장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 등 롯데그룹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다. 중국 인타이(銀泰)그룹과 50대 50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된 롯데백화점 베이징점의 공식상호는 ‘러티엔인타이바이화(樂天銀泰百貨, Intime-Lotte Department Store)’로 백화점이 들어선 왕푸징은 베이징내 최대 중심가이다. 베이징 롯데백화점은 지하 4층ㆍ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은 8만3,400㎡(2만6,000평), 영업면적은 3만6,060㎡(1만1,000평)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3분의 2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베이징점이 한국 백화점의 첫 중국 진출인 만큼 입점 브랜드의 20%를 한국 브랜드로 채웠다. 전체 362개 브랜드 중 76개 브랜드가 한국제품으로 진로, 오휘, 진도모피, 빈폴, 코오롱스포츠, 톰보이, 시스템, 엘칸토 등이 입점했다. 이중 엘칸토, 비너스, 영에이지, 타임 등 25개 브랜드는 첫 중국 진출이다. 이와 함께 구찌, 불가리, 까르띠에, 버버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24개와 중국인에 익숙한 현지 브랜드 61개도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베이징점을 중국 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타깃 고객층을 25~34세의 고소득 전문직과 은행ㆍ외국계회사 근무자, 정부ㆍ기업체 간부 등 상류층으로 설정했으며 건물 외양이나 인테리어도 타깃 고객층의 취향에 맞춰 투명한 유리소재와 곡선을 이용해 인근 현지 백화점과 차별화했다. 특히 중국 최상류층을 겨냥해 1대1일 맞춤형 쇼핑 서비스와 MVG(Most Valuable Guest) 라운지, 멤버십제 운영 등 국내에서 쌓아온 VIP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개점 직후 1년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앞으로 베이징 외에 중국 내 주요 도시로 점포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과 인도 등 아시아 신규 시장에도 신규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는 “중국을 중심으로 인도, 베트남 등에도 적극 진출해 2010년까지 세계 10대 백화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