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SKC에 대해 “화학부문의 안정적인 실적과 필름부문의 고성장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9,000원(전일 종가 1만9,300원)을 제시했다.
SKC는 1분기에 매출액 3,291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에 달해 전분기의 5.9%를 크게 웃돌았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름부문의 최근 3개 분기 평균 영업마진이 13%에 달할 정도로 영업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태양전지용 및 광학용 필름 마진 역시 각각 15%, 10% 수준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악재로 작용했던 지분법 손실부담 역시 더 나빠질 여지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신 연구원은 “SKC의 지분법 손익에서 큰 손실 요인이었던 SK텔레시스의 1분기말 장부가액이 완전히 소멸돼 0원이 됐다”며 “SK텔레시스의 사업구조가 하반기에 수익이 나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지분법 이익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또 “SKC가 지분 50%를 소유한 자회사 SKC 코오롱PI가 수요 호조로 분기 기준 1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지분법 손실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