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효과는 피할 수 없다”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50.3%, 주당순자산가치(BPS)는 26.9%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유지’를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38% 감소한 3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증자의 목적으로는 자본금 확충 외에도 KDB대우증권(006800) 인수 등이 거론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의 목적대로 KDB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한다면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7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업종 내에서 차별화 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