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市 예산·재정구조, 시민참여형으로 바꿀것"

염태영 수원시장, 취임 100일 맞아 화성행궁서 기자간담


"수원주식회사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기업 유치와 예산 창출, 지방자치를 위해 뛰겠습니다." 염태영(51) 수원시장은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만들기 위해 4년을 10년처럼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취임 100일을 "'변화'와 '희망'의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기초공사를 다진 시기"라며 "현장에서 주민과 토론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실행할 수 있었던, '시민과 행정이 새롭게 눈 맞추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원 발전의 선결과제로 ▦110만 수원시의 위상 확립 ▦기존 행정 관행과 문화 혁신 ▦적재적소에 맞는 능력인사를 꼽았다. 염 시장은 이어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원ㆍ화성ㆍ오산 3개 시의 통합 논의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정서적ㆍ문화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의 관행과 문화를 현장과 사람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바꾸겠다"며 "전시성 예산을 과감하게 줄여 복지예산으로 확충하고 예산과 재정구조를 시민참여형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수원시가 세계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내부조직의 체질개선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조직개편과 적재적소의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시정에서 행정혁신의 마음으로 '변화'와 '희망'을 이끌어내겠다"며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행정, 투명한 행정 구현, 미래비전 행정 실현, 분권과 위임의 책임행정 추진, 상식과 원칙의 실사구시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취임 100일의 성과로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 지급 ▦경전철사업 백지화 및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검토 ▦서호생태수자원센터 내 골프연습장 건립 재검토 등을 꼽았다. 그는 오는 2014년까지 3대 분야, 10개 전략사업, 37개 약속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체재원 4,527억원 등 모두 1조5,14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