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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운영하는조선호텔 성영목 사장 밝혀
신세계면세점이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 등 국내외 면세점 사업 입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성영목 사장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면세점-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지정판매 협약식’에 참석해 “뒤늦게 면세점사업을 시작하게 됐지만 신세계그룹이 유통전문기업인 만큼 면세점 사업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국내외 면세점 입찰에 적극 참여해 한국 면세점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현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을 인수하면서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김해공항 국제선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4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운영 기간은 5년으로 화장품, 향수 등을 취급하며 공항 면세점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갈 계획이다.
성 사장은 면세점시장의 대기업 독식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재 국내 면세점 시장의 85%를 1·2위 사업자가 차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신세계면세점의 점유율은 2.3% 정도에 불과하다”며 “다른 측면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 사장은 면세점이 전통문화 계승에 일조할 수 있는 사업 영역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나아가 대한민국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무형문화재 전승체계의 선순환적 흐름을 가져와 무형유산의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반기 내 부산점에 문화재청 지정 작품 판매공간을 마련해 나전칠기, 유기, 목조각, 자수 등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공예품을 판매하고 앞으로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백화점 등지에서도 무형문화재 작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