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농기원, 남미에 장미수출 확대 업무협약

경기도농업기술원(임재욱 원장)이 자체 개발한 장미품종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남미지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경기농기원은 2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가얌베에 위치한 올라이에콰도르 장미농장에서 세계적 화훼육종회사인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의 에콰도르 지사와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기도가 개발한 신품종 장미의 현지적응성 검토, 경기도 장미 전시 홍보, 마케팅, 인력과 시설·장비 공동이용, 학술·기술정보 지원 및 교류 등을 함께하게 된다.

관련기사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의 필립베이즈 본부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그린뷰티'와 '딥 퍼플'에 대한 세계시장 반응이 좋다”며 “남미를 교두보로 삼아 아프리카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펼쳐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딥퍼플'은 단일 품종으로 백 만주 이상의 판매가 되고 있는 밀리언셀러로 꼽힐 만큼 세계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딥퍼플 등 5품종의 장미가 에콰도르, 콜롬비아, 케냐, 네덜란드 등 전세계 17개국 126개 농장에 187만주가 판매됐다. 국가별로는 에콰도르에 가장 많이 판매되어 73개 농장에 90만주가, 콜롬비아 13개 농장에 40만주가 판매됐다.

딥퍼플 품종은 꽃 색깔이 분홍색꽃잎에 바깥쪽이 진분홍색인 투톤컬러로 매우 화려하고 줄기에 가시가 없어 다루기가 쉽다. 그린뷰티 품종은 바깥꽃잎이 녹색을 띄고 있고 절화수량이 일반품종보다 20% 많아서 생산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경기농기원은 에콰도르에 이어 다음달 2일 콜롬비아를 방문,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의 콜롬비아 지사인 올라이콜롬비아 장미농장에서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