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름휴가 백화점으로 오세요

비수기 고객이탈 막기 위해 수족관·갤러리·물놀이장 운영<br>가족단위 손님 유치 안간힘

유통업계의 최대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백화점들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변신에 들어갔다. 각 업체들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동물원, 수족관, 갤러리, 물놀이장 등을 운영하는 등 도심이 한산해지는 여름철 매출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킨텍스ㆍ미아ㆍ대구ㆍ울산점 문화홀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세계동물대탐험,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전시회를 연다. 세계 최초의 동물복원 전시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이색 전시회로, 기린ㆍ물소ㆍ톰슨가젤ㆍ사자ㆍ하이에나ㆍ벵골호랑이ㆍ북극곰 등 각 대륙별 동물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녀와 함께 생생하게 복원된 야생동물을 직접 만져보면서 생태계와 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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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수족관이 점포 안으로 들어온다. 신세계 인천ㆍ경기ㆍ의정부점 문화홀에는 해수어관, 열대어관, 연체동물관 등이 설치된다. 특히 의정부점에서는 바다갯벌이 재현되는 등 실제 바닷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시원한 갤러리로 변신하는 백화점 점포도 있다. 롯데 본점과 신세계 본점은 방학을 맞아 점내 갤러리에 가족 단위 고객들이 관람할만한 주제의 그림들을 전시한다. 신세계 본점은 23~28일 10층 문화홀에서 '헬로우 뮤지움의 미술 체험전'을 진행하고 롯데 본점은 8월 중순까지 동화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나탈리 레테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워터파크 운영을 시작했다. 아이파크 관계자는 "지난 해 워터파크 개장 기간 동안 아동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이상, 주변 식음료시설 매출은 30% 넘게 늘었다"며 "고객 유입 효과가 커 올해는 물놀이시설 규모를 더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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