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은 27일 인천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ㆍ6,688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이승현은 2위(5언더파) 박인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인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다음달 2개 대회를 더 치르면 올 시즌이 마감된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이승현은 이번이 통산 2승째다. 2011년 5월 러시앤캐시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이승현은 2년5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상금랭킹 19위에 머물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7위(3억1,700만원)로 뛰어올랐다.
주최사 초청선수로 나온 박인비는 12번홀(파3) 퍼트 실수가 가장 아쉬웠다. 11번홀까지 이승현을 1타차로 추격하던 박인비는 12번홀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에 그쳤다. 이 사이 이승현이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둘의 격차가 3타로 벌어지고 말았다. 경기 후 이승현은 “박인비 언니와 같은 조에서 쳐 부담이 컸지만 치다 보니 긴장감이 없어졌다”며 “어제(26일)부터 우승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상금선두 김세영(20ㆍ미래에셋)은 2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시즌 4승은 놓쳤지만 김세영은 시즌상금을 6억5,100만원으로 늘려 2위 장하나(21ㆍKT)와의 상금차를 2,600만원으로 벌렸다. 장하나는 부상으로 중도 기권했다. 초청선수 산드라 갈(독일)이 이날만 5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신인상포인트 1위, 2위인 김효주(18ㆍ롯데)와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는 각각 4언더파 공동 3위, 3언더파 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