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AEA "이란 핵무기 개발작업 중"…중동 긴장고조

이란이 핵무기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입수된 첩보들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발표했다. IAEA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관련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EA는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탄두에 우라늄을 활용하고 있다"며 "컴퓨터를 사용한 모의 핵폭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군사적인 차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이란의 군수뇌부가 직접 나서 과학자들이 핵반응을 일으키는 중성자 기폭장치를 포함해 핵무기 구성 장치들의 성능을 실험해 왔다고 강조했다. IAEA는 "이란이 1980년부터 핵무기 개발 작업을 시작했고, 2003년에 핵무기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적어도 작년까지 작업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번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에 대해 이란이 일전 불사 의지를 내보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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