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해외 인재 찾습니다"

내년 중국서 선발… 성과 좋으면 범위 확대키로

서울대는 외국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오는 2010년부터 해외에서 현지인 학생을 직접 선발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내년 6월 중국 지린(吉林)성과 랴오닝(遼寧)성,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우수한 조선족 학생 등을 선발한다.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전국통일고사’ 성적이 나온 후 각 성에서 100등 이내에 드는 최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을 통과한 학생은 내년 9월부터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으며 성적이 우수할 경우 4년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 받게 된다. 서울대는 중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현지 선발 제도를 도입한 뒤 성과에 따라 다른 나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대는 이와 관련해 학사 과정 입학 시기를 ‘학년 초 4주 이내’로 규정한 현행 학칙을 ‘학기 초’로 개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행 학년 초 4주 이내로 입학 시기를 유지할 경우 매년 7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중국 동포 학생을 선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세계 각국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 선발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내년 2월까지는 학칙 개정 등 구체적인 준비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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