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금융허브 조성을 위한 부산시의 국제금융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28일 금융중심지 조성의 랜드마크 격인 '부산국제금융센터(조감도)'복합개발사업 기공식을 연다. 이 금융센터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6개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등 금융기관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최근까지 입주협약서 제출을 미뤄왔던 한국거래소가 지난 10월 22일 사업시행자인 부산파이낸스PFV와 입주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본격 착공이 가능해졌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문현혁신지구 10만2,352㎡의 부지 전체를 개발하는 '복합개발사업'과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한국은행부산본부가 각각 단독 사옥을 건립하는 '개별개발사업'으로 나누어 조성된다. 이날 착공식을 하는 복합개발사업은 부지면적 4만7,425㎡, 총사업비 9,600억원으로 총 4개 동으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우선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해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한국청소년상담원 등 6개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농협 부산본부가 입주할 63층짜리 1개동과 3층짜리 판매시설 1개동이 오는 2013년 6월까지 건립된다. 나머지 2개동은 장래수요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개별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기술보증기금사옥 공사는 이미 지난 2009년 2월 시작돼 내년 4월 입주예정이며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부산은행 사옥도 2011년 1월과 상반기에 각각 착공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문현금융단지 조성계획을 세운 지 20년 만에 부산 금융중심지를 이끌 핵심적인 시설이자 랜드마크 건물인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을 하게 됐다"며"이를 계기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인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