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 중기육성자금 대출금리 대폭 인하

내년부터 0.57~1.31% 낮아져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등에 대한 대출이자가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6일 내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에 적용할 최고 금리를 11개 시중은행별로 일괄 게시했다.


시중은행이 제시한 최고금리 중 가장 낮은 금리는 사회적기업자금에 대한 4.65%(산업은행)로 현재 도가 운용 중인 농협 협약금리 5.22%보다 0.57% 낮아졌다. 또 소상공인 자금의 경우 하나은행이 제시한 금리는 4.69%로 농협의 협약금리 6.0%보다 무려 1.31% 낮아진다. 게다가 도가 이차보전금 1~2.5%를 지원해주고 있어서 기업은 실제로 2~3%대 금리만 부담하면 된다.

신용이 좋은 기업은 추가로 이자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도가 은행경쟁금리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면서 기대했던 1%대 꿈의 금리 실현이 가능하게 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최고금리는 은행이 신용이 낮은 기업에게도 대출할 수 있는 가장 비싼 금리이므로 실제 대출을 받을 때는 개별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금리가 더 내려간다. 기업들은 11개 시중 은행의 고시된 금리를 비교한 뒤 대출은행을 결정할 수 있으며 고시된 낮은 금리로 금리인하 요구도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농협과 단독으로 정한 협약금리로 대출이 이뤄졌다.


도와 농협이 맺은 협약금리는 지난 5월 운전자금 부동산 담보의 경우 6.74%로 이번 외환은행에서 제시된 금리 4.91%와 비교할 때 1.83%나 높은 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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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연간 1조원의 도 중기자금을 이용하는 기업은 유리한 금리를 제시한 은행을 선택해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금리는 매월 1일을 기준으로 은행이 변경한 내용을 고시한다.

도는 실제로 기업이 이용한 금리도 취합해 내년 2월 15일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기업은 은행별 고시된 최고금리와 실제 대출한 실행금리를 비교해 유리한 은행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금리인하 협상으로 이자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 최고금리는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g-money.gg.go.kr)와 경기도청,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첫 번째 고시 금리라 각 은행 방식대로 정한 이자이기 때문에 격차가 크지만 금리가 공개되면 이자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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