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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SK건설, 행복날개협의회 통해 비즈파트너 '고민 해결'




SK건설은 지난 2004년부터 경영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비즈파트너(Biz-Partner)'의 노무관리·인력관리 등 경영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파트너란 SK건설이 평생 파트너로 인식하고 함께 커 나가는 아름다운 성장 관계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협력업체라는 이름 대신 사용하는 명칭이다. 2005년부터는 문의사항이나 고충의 신속한 처리와 다양한 정보 공유, 교육지원을 위해 웹사이트 '위더스'를 오픈, 비즈파트너가 느끼는 어려움을 빠르게 지원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도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동반성장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행복날개협의회'다. 협의회의 명칭은 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인 행복 날개를 가져와 비즈파트너와 '동반성장을 위한 비상'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1년 발족한 행복날개협의회는 우수 비즈파트너와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탄탄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다. 이를 통해 △금융자금 지원 △대금 지급조건 개선 △기술개발 지원 △교육훈련 지원 등 동반성장 경영 성과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3년 연속 정부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건설업 최고 등급인 우수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도 행복날개협의회라는 SK건설의 독특한 동반성장 경영제도 덕택이다.

이처럼 외주업체와의 행복날개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지난해부터는 구매업체와의 행복날개협의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형태 및 업종별 9개 분과로 세분화해 비즈파트너 100개사를 회원으로 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 현장의 안전·품질 관리를 위한 패트롤(Patrol), 분과별 간담회, 정기총회, 한마음 걷기 대회 등 정기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비즈파트너와의 신뢰관계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협의회 회원사로 등록된 비즈파트너는 교육 및 금융 지원 등 SK건설이 지원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공정거래 이행 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협약식에는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과 SK건설 사업지원총괄 및 임직원, 외주 행복날개협의회 56개 회원사 대표이사가 참석해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하도급 거래 내부심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비즈파트너에게 금융 및 교육훈련 지원, 대금 지급조건 개선, 기술개발 지원과 보호 등 동반성장 방안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내부적으로 하도급 공정거래 문화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뿐만 아니라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우선 표준하도급 계약서를 조기 도입해 제도적으로 공정거래가 안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내 위원회를 만들어 하도급 문화 개선 홍보 포스터와 하도급 공정거래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아울러 사내 모든 하도급 업무 관련 구성원에게 하도급법을 교육하고 상벌제도를 도입하는 등 공정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부문별로 하도급 공정거래 인력을 육성하고 공정거래 거점 현장을 선정해 사내 롤 모델로 삼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또 SK건설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비즈파트너에 직접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대여금과 네트워크론을 운영 중이다. SK그룹과 IBK기업은행이 출자한 SK동반성장펀드도 비즈파트너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재무적 지원책이다.

비즈파트너의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 중이다.


올해엔 비즈파트너 임직원을 대상으로 SK동반성장 CEO 세미나, SK동반성장 MBA 등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동반성장 CEO 세미나는 비즈파트너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리더십과 조직관리, 인문·사회학 등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동반성장 MBA는 경영지식, 역사·인문·철학, 중국 글로벌 워크숍으로 구성된 8주 과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비즈파트너 핵심 리더의 경영능력 강화를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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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파트너의 해외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건설현장 관리자 양성 및 채용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청년 해외진출을 돕는 'K무브스쿨' 사업과 연계된 이 프로그램은 행복날개협의회에서 제안된 프로그램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비즈파트너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 밑거름이라는 게 SK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행복날개협의회 등의 제도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상호 논의를 통해 비즈파트너가 선진 기업문화 및 효율적 경영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안전까지 '든든한 지킴이'

김상훈 기자

SK건설은 동반성장 경영뿐만 아니라 비즈파트너의 안전 인식 고취와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SK건설은 자체적으로 현장에 최첨단 안전장비를 투입하는 등 자율안전관리(Self Safety)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는 최첨단 안전장비인 '멀티콥터'를 투입한다. 안전 담당자가 무선으로 조종하는 이 장치를 통해 현장 구석구석의 입체적 안전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다.

특히 웹 카메라가 실시간 녹화한 동영상과 무인 호이스트(사람 및 화물을 들어 올리는 기계장치) 블랙박스의 안전정보를 수집·분석해 현장 위험요소를 집중 관리할 수 있다.

자율 안전관리 시스템의 하나로 현장마다 설치한 HSE(보건·안전·환경) 통합센터는 SK건설 안전관리의 핵심이다. 이 센터에서는 기계적인 안전관리의 한계를 탈피해 현장 임직원 스스로 안전의식 개혁에 나서도록 유도한다. 현장 직원들에게 원칙 준수, 상호 배려, 솔선수범 등 16가지 항목을 정해 자율적으로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또 현장 내 표지판과 펜스 등의 게시글은 눈에 쉽게 띄는 '감성 문구'로 작성하는 한편 근로자끼리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 밖에 안전모 이름표 부착, 사고 유발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안전성향검사 도입, 안전 불량 근로자 옐로카드제 도입 등 안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SK건설의 자체적 안전시스템은 같은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든 비즈파트너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현장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것을 넘어 SK건설은 비즈파트너 내부적으로 안전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5월 SK건설은 '비즈파트너 안전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조기행 대표이사와 임직원을 비롯해 56개 비즈파트너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SK건설의 안전경영 방향과 상생 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비즈파트너 경영진을 대상으로 안전 리더십에 대한 특강과 분과별 워크숍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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