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TF 장기분산투자 '쏠쏠'

6개월 수익률 성장형펀드보다 웃돌아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 분산투자할 경우 주식 성장형 펀드보다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우리CS자산운용에 따르면 KOSPI 200지수를 추종하는 ETF KOSEF200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지난 10월14일 현재 13.67%로 코스피지수의 상승률(12.32%)을 웃돌았다. 유승덕 우리CS자산운용 AI본부장은 “169개의 성장형 펀드 가운데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보다 낮은 펀드가 63%에 달했다”며 “장기투자에 나설때 코스피지수를 넘어설 성장형펀드를 고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ETF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또 “KOSEF200은 표준편차가 14.69%에 불과해 성장형 펀드(17.96%)보다 수익률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용면에서 성장형 펀드는 연간 총비용이 전체 자산의 2.95%에 달하지만 KOSEF200은 0.37%에 불과해 ETF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본부장은 “장기간에 걸쳐 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작은 수수료 차이가 수익률면에서는 큰 차이를 나타내게 된다”며 “저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매월 특정일에 ETF 10주를 직접 매수하는 식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 저축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로 증권선물러래소에 상장돼 일반주식과 동일하게 거래되는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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