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증등 온라인서비스 中企에 큰도움

신보 '전자상거래보증'· KOTRA ' 전자무역결제' 인기


인천의 철강 도소매 업체의 A사장은 올들어 원자재가격이 올라 고민이 많았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구매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것. 게다가 원자재를 공급해주는 대기업은 보증액을 높여달라고 요청해왔다. 그러던 중 A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의 전자상거래보증을 이용하면 일반 오프라인 보증보다 최대 40억원이 더 많은 70억원까지 보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사장은 지난 5월 전자상거래 업체에 가입한 후 신보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수 십억원의 추가보증을 얻게 된 것. 고유가 등의 어려운 경제환경속에 중소기업들의 특성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자금조달이나 무역, 제품홍보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온라인서비스들이 주목 받고 있다. KOTRA의 전자무역대금결제서비스(KOPS)도 중소기업에 호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KOPS를 이용하면 거래 업체에서 대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애완용품 제조업체의 경우 업종 특성상 해외와 다량의 소액주문을 하지만 해외 거래처에서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을 것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수출 한 건당 3,000달러까지 수출보험을 적용해주는 KOTRA 온라인수출대금결제서비스를 이용한 뒤 대금회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게 됐다. 이 업체는 거래업체들과 협의해 올들어 13만 달러를 KOPS를 이용해 수출했다. KOTRA 관계자는 “지난 해 말 서비스 시작 후 업체의 신청이 폭증해 최근 보험한도를 건당 3,000달러에서 1만달러로 늘렸다”며 “업체에게 필요한 온라인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온라인 홍보지원서비스들도 중소 제조업체들의 수출 확대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휴대용 믹서기 등을 제조하는 세희코퍼레이션은 수출을 위해 홈페이지 제작이 필요했지만 비용 부담과 영어에 능통한 인력 등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진공이 제공하는 홈페이지 및 전자카달로그 제작지원을 통해 수출해 성공한 경우다. 세희코퍼레이션은 제작비의 10%만을 들여 영문 홈페이지 및 전자브로슈어를 제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최근 스위스의 한 업체가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을 취해와 15만 달러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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