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밀양 송전탑 공사 2일 강행

밀양 송전탑 건설공사가 2일 전격 재개된다. 지난 2008년 8월 공사가 시작된 후 5년 만에 본격화되는 것이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양시 단장ㆍ산외ㆍ상동ㆍ부북 등 4개면 구간의 송전선로 52기 건설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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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을 비롯한 전력당국은 송전탑 건설 반대 측 주민들과의 충돌 우려로 구체적인 날짜를 잡지 못하다가 이날 새벽에 전격적으로 공사재개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내년 여름에 올 여름과 같은 전력난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신고리 원전 3ㆍ4호기가 생산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이를 위해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현재 공사지역 주변 30개 마을 가운데 18개 마을과 합의 또는 협의를 완료했다. 하지만 12개 마을과는 아직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주민들도 남아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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