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교수에 체세포융합기 기증하겠다"

국내 BT벤처기업 대표 밝혀

생명기술(BT) 벤처기업인 바이오퓨전텍은 `인간복제업체'인 미국 클로네이드(Clonaid)에 납품했던 것과 동일한 체세포 융합기를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에게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성식 바이오퓨전텍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우리 회사의 체세포융합기 `RMX2010'을 황 교수에게 무상으로 기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체세포융합기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 핵을 삽입한 뒤 전기충격을 가해 세포분열을 촉발시키는 기계다. 이 대표는 "현재 황 교수의 논문에 나타난 바로는 체세포 융합 성공률이 70% 정도인데, 우리 기계를 사용할 경우 성공률이 100%에 접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MX2010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바이오퓨전텍은 이 제품을 클로네이드에 납품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양사 사이에 출자 관계는 없다고 이대표는 밝혔다. 이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클로네이드는 `외계인들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유사종교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창시자 `라엘' 등이 만든 BT 업체다. 클로네이드는 2000년대 초부터 인간 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고객을 모으고있으나 과학계에서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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