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도 OECD 회원국들의 노동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5.3년(5년 3개월)로 비교 가능한 OECD 회원국중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의 9.4년이나 독일의 11.5년에 비해 절반 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이다.
홍 의원은 “평균 근속연수가 짧다는 것은 그 만큼 고용의 불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또 임시직이 매우 높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근로자들은 항시적인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임시직 종사자의 비율은 23.2%로 OECD 평균인 11.8%의 2배 규모다.
한편 한국의 지난 해 연간 노동시장은 2,092시간으로 OECD 국가 중 최장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는 멕시코와 칠레 다음으로, 가장 노동시간이 짧은 독일(1,317시간)이나 네덜란드(1,334시간)에 비해 연간 700시간 이상 노동시간이 긴 셈이다. 결국 한국의 근로자들이 독일이나 네덜란드 근로자들보다 하루 3시간 이상 근무시간이 긴 것으로, 장시간 노동에 혹사당하는 것이라고 홍 의원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