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분기 매출 1조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LG이노텍은 29일 최근 합친 LG마이크론과의 통합사 연결기준으로 2ㆍ4분기에 매출 9,528억원, 영업이익 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7.1%(1,391억원)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이고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88.8%(372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7,665억원, 영업이익은 1,210억원이다. LG이노텍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원가혁신과 고객맞춤 마케팅 강화를 통해 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 모바일, PCB, 반도체용 부품 등 각 사업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 사업이 평판TV 시장의 수요증가와 파워모듈의 매출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모바일 사업은 적극적인 고객 맞춤 마케팅을 통한 LCD모듈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LG이노텍은 3ㆍ4분기에 LG마이크론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략고객 대상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LED칩 생산 거점인 광주공장에만 내년까지 1,513억원을 투자해 LED 칩 및 패키지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 LCD TV용 LED BLU는 이달 중 본격 양산하고 제품군을 42인치부터 47ㆍ55인치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직하형 LED BLU와 함께 에지형 LED BLU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