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마케팅으로 세상을 바꾼다] 오스템 임플란트

10년만에 임플란트시장 '글로벌 플레이어'<br>쉼없는 R&D로 기술력 세계최고<br>40개국 수출, 글로벌 점유율 7위

오스템 임플란트 시술장면.


오스템 임플란트 제품.

오스템임플란트는 창립 10여년 만에 전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한 업체다. 전세계 12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면서 40개국 이상의 수출국가를 갖춰 내수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 7위를 고수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이처럼 세계무대에서 인정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한 연구ㆍ개발(R&D)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치과임플란트 업체의 경우 해외 선발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업력을 지난 후발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그 동안 국내 임플란트 기술은 해외 선발 제품과의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줄곧 따라가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오랜 기간 R&D 투자에 심혈을 기울여오며 해외 선발제품과품질 격차를 빠르게 줄여왔으며, 올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TSⅢ SA 임플란트, HA 임플란트, 바이오 SA임플란트 등의 제품은 임상실험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관련 세계 최고 기술인 특수표면처리(SLA) 적용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후속 코팅 제품들도(HA, Bio-SA) 연이어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06년 12월부터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 확대에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스템 임플란트는 지난해 496억원 수준이었던 해외 매출을 올해 600억원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침 이미 포화상태를 맞은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의 경우 아직도 무한한 시장 창출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 국내는 치과의사의 80% 이상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선진국이라고 하더라도 치과의사의 20% 미만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임상교육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초기 시장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뼈생성 단백질 물질인 'PEP7'가 제품화되는 2012년 이후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경기침체 및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과열경쟁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설립 이래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진 기회이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업체들의 출혈경쟁에 말려들지 않도록 가격정책을 고수하며 최상의 제품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재고 감축, 비용 절감 및 손익구조 개선, 경쟁력 강화 등 경영 내실화에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163억원의 영업이익과 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인 흑자체계를 견고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견고하게 다진 내실 경영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100억원, 600억원 등 모두 1,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2012년까지 톱3를 달성하고 2016년에는 글로벌 넘버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결코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면 국내외에 있는 1,000여명의 임직원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과의사 임상교육$임플란트 대중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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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가 본격적으로 임플란트 시장에 뛰어들었던 2000년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극소수 치과의사들만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최규옥 대표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임플란트 시술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치아를 복원하는 보철 중 최고의 장점을 가진 임플란트를 많은 치과의사들이 시술한다면 국민들의 치아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시장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AIC라는 임플란트 임상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당시 임플란트계의 권위자들을 모아 탄탄한 교수진을 구성했다. 아울러 교육장소와 각종 설비를 갖추고 치과의사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당시만해도 국내에는 임플란트 시술을 배울 수 있는 기관이 거의 없다 보니 AIC는 매년 1,000명에 가까운 연수생을 배출할 수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임상교육을 받은 치과의사 중 상당수가 오스템 제품으로 시술을 하면서 임플란트 시장이 커졌고 이와 더불어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장 점유율도 급격하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국내 치과 임플란트시장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수입산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금 오스템임플란트의 점유율은 약 40%에 이르고 있다. 또 오스템임플라트는 폭넓은 치과의사 임상교육을 통해 한국의 임플란트 대중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의사가 늘어나면서 임플란트 시술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고 관련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진료여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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