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가해자 2명 중 1명은 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전국 17개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노인학대 및 관련 사례 2,038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대 가해자는 아들이 50.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며느리(19.7%), 딸(11.5%), 배우자(6.6%) 등의 순이었다.
학대 유형별로는 언어ㆍ정서적 학대가 4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방임(23.4%), 신체적 학대(19.1%), 금전적 학대(12.2%) 등도 적지않았다.
노인학대 신고자는 가족(35.8%), 본인(31.7%), 타인(12.5%), 노인복지관 등 관련 기관(10.2%), 의료인 등 법정 신고의무자(8.3%) 순이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고령인구 급증에 따라 노인학대 사례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연차적으로 전국에 노인학대예방센터를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