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원인 및 전망 장마전선 꼬리부분 지각 활성화 20일까지 장맛비 계속될듯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관련기사 전 공무원 비상근무 고립 지역 주민들 고통 극심 전국 호우 外 이모저모 호우, 원인 및 전망 올림픽대로 통행금지 호우 피해 방지대책 안양천변 제방 붕괴… 주민 대피령 에너지 대책 차원 서머타임제등 검토 중부지방 물폭탄 사망·실종 32명 이번 비는 중부지방에 걸쳐 있던 장마전선이 뒤늦게 활성화되면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까지 북한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태풍 ‘에이니아’의 영향으로 기층이 불안정해진데다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한 ‘빌리스’가 몰고 온 많은 열대성 수증기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6일 서울ㆍ경기, 강원 등 중부 지역에 15일 밤부터 강력한 호우가 내린 것은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서해에서 들어 온 남서류 등의 영향으로 세력이 점차 강해져 강력한 비구름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5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무르는 가운데 강원 지역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계속됐지만, 16일 새벽부터는 장마전선의 꼬리 부분이 서울ㆍ경기, 인천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이 지역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ㆍ경기 지역을 강타한 꼬리 부분에서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이 형성돼 호우가 집중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장맛비는 17일 오후 늦게나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강원 지역은 이보다 조금 더 늦은 17일 밤께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증기 유입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장마전선이 20일 늦게까지도 한반도에 머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비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입력시간 : 2006/07/16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