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히트500샵' 中企 유통채널로 안착

행복한세상백화점서 4월 개점 후 달마다 매출 40~50%씩 신장<br>사회적 기업 제품도 입점…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

지난 4월 문을 연 히트500샵이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유통경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트500샵은 매월 평균 40~50%가량 매출이 급상승하며 중기 히트상품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4월,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 내에 문을 연 히트500샵이 지난달 총 2,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히트500샵은 지난 4월 첫 달 570만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약 1,200만원의 매출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평균 40~50%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집객률 역시 주말 평균 360~400여팀에 달한다. 행복한세상백화점 내에 210㎡ 규모로 조성된 히트500샵은 중기 158개업체, 450개 제품이 입점 돼있다. 중진공의 온라인 홍보 채널인 'HIT500(www.hit500.co.kr)' 사이트와 연계한 오프라인 매장이다. 소비자 평가단에게 검증 받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별, 제품 체험 및 판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진공 측은 히트500샵 선전에 힘입어 입점 업체수를 185개로 늘리고 제품수도 500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 진재천 백화점사업 본부장은 "히트500샵이 안정 궤도에 올라서면 월 평균 3,000만원 선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개월마다 제품별 매출 실적을 따져, 비인기 제품을 교체해 보다 많은 중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히트500샵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유통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히트500샵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입점 업체들의 수익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적극 지원, 업체들이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실제 히트500샵의 입점 수수료는 기존 백화점 수수료인 4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로 책정돼있다. 대금 결제 역시 한달에 2번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히트500샵 입점 업체인 자동책갈피 제조업체 미리온의 김철중 대표는 "중소기업들은 평소 제품 홍보나 판매를 위한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히트500샵 입점을 계기로 제품 경쟁력을 확인하고 기업 운영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히트500샵은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입점시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굿스굿스'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굿스굿스는 자활장애인을 노동자로 고용한 기업이나 창업 여력이 없는 1인 기업 등 우수 제품 120개를 모아 런칭한 공동 브랜드로 히트500샵 내에 별도 코너가 마련돼있다. 중진공은 향후 히트500샵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중진공의 다양한 지원제도와 연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송종호 중진공 이사장은 "내년까지 히트500샵을 전국적인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히트500샵 입점 기업들의 국내 판로는 물론 해외 수출을 위한 연계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