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정용 멀티미디어 전자제품 뜬다

DMB등 장착 비디오폰·인터넷전화 개발<br>엠씨넥스·현진닷컴 국내외서 잇달아 수주

일반 TV시청은 물론 인터넷영상 통화, 디지털액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정용 멀티미디어 전자기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와 현진닷컴 등은 최근 DMB기능 등을 장착한 비디오폰이나 인터넷전화(SoIP)를 개발, 국내외에서 잇달아 수주 및 투자계약을 따내는 등 시장기반을 급속히 넓혀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멀티미디어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층 똑똑해진 정보기술(IT)기기라는 점을 앞세워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남다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엠씨넥스는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각종 멀티미디어기능을 보유한 미디어비디오레코더(MCH-1000ㆍ사진)를 처음으로 선보여 관련업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레코더는 DMB기능 뿐만 아니라 디지털액자와 오디오, 디지털 시계기능을 갖춰 집안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CCTV 기능까지 접목시켜 보안용 제품으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은 "제품 출시 이전에 이미 4억원 규모의 선주문을 받아놓은데 이어 전시회를 통해 추가로 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수요자들로부터 제품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서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진닷컴은 인터넷영상통화를 비롯해 동영상 시청, 인터넷, 전자액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SoIP단말기인 핌카(FIMCA)를 개발, 중국의 세계화상투자그룹으로부터 오는 6월말까지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김황현 현진닷컴 사장은 "IT제품의 컨버전스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 단순히 영상통화만 가능한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포함시킨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제품의 시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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