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LS 발행액 6개월 만에 최저

대형주 급락에 투자손실 탓… 투자 수익 눈높이 낮춰야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지난달에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부 대형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ELS에 대한 투자수익 눈높이를 낮춰 잡아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ELS는 총 1,521건, 3조4,4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발행금액을 보면 전월에 비해 1조원가량 급감한 것으로 지난해 11월(3조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특정 종목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운영되는 ELS가 지난달 급감한 이유는 1ㆍ4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일부 종목들의 어닝쇼크로 주가 변동폭이 커지면서 손실구간에 진입한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LS는 저금리 시대에 직접 투자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올 들어 고공행진을 펼쳐왔지만 일단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따라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노리는 투자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좀더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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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어닝쇼크 종목이 자주 나타나면서 ELS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달에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ELS 상품에 대한 수익 눈높이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이나 은ㆍ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은 지난달 1조6,900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1조6,600억원)과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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