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EU, 러-벨로루시 원유분쟁 일단락

메르켈, 21일 푸틴과 만나 에너지 협력강화 모색

유럽연합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로루시간 원유 분쟁이 완전 타결된데 대해 크게 환영하는 등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러시아와 벨로루시간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이번 합의는 두 나라와 EU를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앞서 러시아와 벨로루시는 양국 총리 회담을 통해 벨로루시가 러시아산 원유에 부과한 통과세를 철회하는 대신 러시아는 벨로루시에 수출하는 원유에 대한 수출세를 기존의 t당 180달러에서 53달러로 크게 낮추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주초 3일간 벨로루시 `드루즈바(우호)' 송유관을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던 러시아와 벨로루시간 송유(送油)분쟁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EU는 러시아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신뢰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솔라나 대표도 이번 합의에도 불구, 에너지 공급을 둘러싼 유럽과 러시아 관계에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U 여러 회원국들에 영향을 미친 원유공급 중단은 EU와 러시아 사이에 미래 에너지 파트너십 기본 원칙을 설정하는데 한층 진전된 이해가 필요한 상황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에너지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EU 순번제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오는 21일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측간 에너지 협력 증진을 포함한 포괄적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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