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여름 정기 세일 기간 첫 주말(6월 28~31일) 매출액(기존점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10.8%, 신세계백화점은 3.7%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여름의류 매출이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선글라스, 자외선차단제 등 바캉스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고 현대백화점에서는 에어컨ㆍ제습기 등 가전 부문 매출이 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대에서는 정기 세일에 앞서 할인 판매를 시작했던 수입 패션ㆍ잡화의 매출도 14.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세일 초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 세일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며 “불황기에는 세일 초반에 매출이 몰리고 뒤로 갈수록 매출이 흐지부지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 해 여름 세일 초반에 날씨가 좋지 않아 실적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집중 배치했던 경품 이벤트와 유명 브랜드 특집전 등이 고객 유치에 영향을 미쳤다”며 “남은 세일 기간 동안 고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행사를 계속 고심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