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 26일 회추위 출범…KB는 5월 초에

우리금융이 26일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주 회장 후보 접수 공고를 내는 등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KB금융은 당초 전망보다 조금 늦은 5월 초에 회장추천위원회가 꾸려진다.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 구성원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지주 사외이사 3명, 외부 전문가 3명,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1명으로 꾸려졌다. 회추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 사외이사는 “회추위 구성원과 향후 회장 후보 명단은 회장 인선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압력을 막기 위해 비공개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다음 주 후보 접수 공고를 낸다.


접수 기간은 7일~10일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 마감 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이사회 승인을 거친 후 6월 중순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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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역시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추위 구성에 관한 논의는 오는 5월 초로 미뤘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오늘 이사회에서 회추위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5월이 되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도 다음달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추위를 꾸리면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B금융의 회추위는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이뤄진다. 5월부터 6월 초까지 후보군을 확정하고 6월 중순에는 차기 회장 후보 1명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12일 어윤대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6월 20일까지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이 공시 돼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두 달 동안은 2곳의 국내 대형금융그룹의 회장 인선에 금융권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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