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공기업의 입사경쟁률이 평균 76대1로 대기업의 입사경쟁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9일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실시한 33개 공기업의 입사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76대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인크루트가 집계한 주요 그룹사 공채의 평균 경쟁률인 42대1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공기업 입사경쟁률은 ‘50대1~100대1’이 39.4%(13개사)로 가장 많았고 ‘100대1~200대1’ 27.3%, ‘50대1 미만’ 21.2%, ‘200대1 이상’ 12.1%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지난 7월 채용을 실시한 인천항만공사가 4명을 선발하는 데 1,182명의 응시자가 몰려 가장 높은 2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공무원연금관리공단(221대1), 한국지역난방공사(176대1),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168대1), 대한주택보증(153대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인천도시개발공사(22대1), 대한주택공사(37대1), 한국농촌공사(39대1), 중소기업진흥공단(53대1) 등은 경쟁률이 비교적 낮았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공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열린 채용을 시행하는 곳이 많아 지난해보다 공기업 입사 경쟁이 한층 심화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