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투자 귀재' 버핏 기부도 최고네

역대 최대 금액 28억弗 쾌척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8억달러(약 2조8,700억원)라는 거액을 자선단체에 쾌척했다. 본인이 지금까지 한 기부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버핏 회장이 버크셔해서웨이의 B주 2,173만주를 5개 자선재단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중 75%인 1,660만주(21억달러어치)를 교육과 보건·빈곤해소에 주력하는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에 기부했다. 나머지는 작고한 첫째 아내 수전과 아들 하워드, 피터, 딸 수전의 이름을 따 만든 자선재단 4곳에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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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지난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빌 게이츠와 함께 기부운동인 '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시작하면서 재산의 99%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연례적 기부활동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이들 재단에 이렇게 많은 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기부액도 덩달아 불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이 1965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설립한 버크셔해서웨이는 총 80개 이상의 사업부를 가졌으며 3월 말 기준으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금액이 1,460억달러를 넘는다. 한편 포브스는 이날 현재 버핏의 자산이 658억달러(약 67조6,000억원)로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과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 3위라고 보도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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