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헌진(사진) 티브로드 대표는 1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우리홈쇼핑 인수와 관련해 롯데쇼핑과 어떤 사전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협력할 생각이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다음은 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롯데쇼핑과 사전교감이 있었나. - 티브로드와 롯데쇼핑과는 어떤 사전교감도 없었다. 앞으로도 내 이름을 걸고 롯데쇼핑과 협조할 생각이 없다. 롯데쇼핑과 경방측이 언론에 이런 저런 얘기들을 흘리는 것 같은데 상당히 불쾌하다. ▦어제와 오늘 일부지역에서 우리홈쇼핑의 방송이 중단됐다.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의 경방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항의인가. - 그렇다. 그렇게 해석해달라. 롯데쇼핑과 경방측에 우리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택했다. ▦롯데쇼핑의 지분확보에 왜 반대하는가 - 홈쇼핑 사업은 SO와 협력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롯데쇼핑이 가격을 얼마나 줬는지 모르지만, 그 동안 신세계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SO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홈쇼핑 사업이 힘들기 때문에 우리홈쇼핑 인수를 포기했다. 롯데쇼핑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향후 대응책은 무엇인가 - 구체적으로 세운 것은 없지만, 우리홈쇼핑의 송출 중단을 지속할 것이다. 또한 롯데쇼핑의 경방지분 매입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탈하는 소액주주들이 있다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는 작업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