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월호 실종자 시신 102일만에 추가 수습

4층 女화장실서 발견… 남은 실종자 9명으로

의 시신이 102일 만에 추가로 발견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오후5시30분께 침몰한 세월호 4층 중앙 여자 화장실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패가 심한 탓에 성별이나 옷차림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구조 당국은 보고 있다. 현재 실종자 가운데 여성은 단원고 학생 3명과 50대 일반인 승객이라는 점에서 단원고 학생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심 40m가량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을 인양하는 대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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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18일 오전 세월호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후 102일 만이다. 이로써 세월호 희생자는 295명으로 늘었고 남은 실종자는 9명으로 줄었다.

구조팀은 기상 악화로 26일 오후 88바지를 피항시키고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날 해상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오후5시께 잠수요원을 다시 투입해 30여분 만에 시신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해군은 선미, 민간은 선수 구역을 맡아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실종자 유가족들이 전날에 투표까지 진행하며 '수색 유지'를 결정한 상황에서 이날 시신이 추가로 발견됨으로써 당분간 세월호 인양론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막바지 실종자 수색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수색인력의 경우 88수중환경 측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개별적으로 철수 방침을 접고 다시 수색작업을 재개하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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