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웨이터 험하게 다루는 자와 사업말라"

美 CEO들 '웨이터 룰'서 경영지혜 배워

비즈니스 상대방이 식당에서 종업원을 어떻게 대하는 지를 업무에 참조하는 ‘웨이터(웨이트리스) 룰’이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 경영지혜로 평가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따르면 고급 샌드위치 전문 체인인 오봉팽 공동 창업자로 지금은 파네라 브레드란 체인의 CEO인 론 샤이치는 회사 법률고문 후보자인 여성과 식사를 하면서 자신에게 그렇게 공손하던 그 여성이 식당 종업원에게 ‘깜짝 놀랄 만큼 무례’한 것을 보고 채용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위트니스 시스템스의 데이브 굴드 CEO는 고급 식당에서 다른 CEO와 식사를 하는 도중 웨이터가 그의 최고급 양복에 와인을 쏟았는데 “오늘 아침 바빠서 샤워를 못했는데 어떻게 그걸 알았느냐”고 너스레를 떨더라는 것. 굴드는 “며칠 후 이 CEO와 비즈니스 거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의류업체 사라 리의 브렌다 반스 CEO는 “웨이터나 부하직원을 마치 쓰레기처럼 취급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느냐”며 “상대방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사람과는 가급적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다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스완슨의 알려지지 않은 매니지먼트 룰’이란 책을 쓴 방산기업 레이시언의 빌 스완슨 CEO는 “명심해야 할 비즈니스룰 33가지의 룰 가운데 최소한 한가지는 지금도 변함없는 좌우명으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웨이터에게 험하게 대하는 사람은 절대로 상큼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입소문을 타고 25만부가 배포돼 CEO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EO들은 특히 웨이터 룰은 비단 식당 종업원만 아니라 호텔 종업원과 문서발송창구 근무자 및 벨맨과 보안요원 등 일선에서 힘든 일을 하는 모든 하급 직원들에 해당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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