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 '첫눈'에 반했네

검색업체 '첫눈' 인수·200% 무상증자 결의에 급등


NHN이 200% 무상증자 결의와 인터넷 검색업체인 첫눈 인수에 영향받아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놀라운 재료가 나왔다며 향후 NHN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29일 NHN은 7.60% 오른 30만9,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NHN은 개장 전 공시를 통해 보통주 3,085만주에 대한 200% 무상 증자를 결정하고 토종 검색사이트 ‘첫눈’의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 계열사에 편입시킨다고 밝혔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상 증자를 하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싸 보이는 착시효과 때문에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NHN의 문제점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가 부진하다는 점이었는데 유동성이 보강돼 매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닥 업체의 평균 자본금 규모는 매출의 10% 수준이지만 올 예상 매출액이 5,600억여원인 NHN의 자본금은 현재 77억원 정도로 200% 무상증자를 거쳐도 231억원에 불과해 자본금 규모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확대 중인 이익규모가 늘어난 주식수에 대한 부담을 상쇄할 수 있고 소요자금 150억원 역시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해 문제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첫눈’ 인수 역시 이 사이트의 기술력과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첫눈 인수는 국내 검색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핵심 사업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올해 영업 현금흐름이 1,250억원으로 전망돼 인수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NHN이 이번 인수를 토대로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점도 장기적인 성장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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